지금은 4.27시대입니다.
4.27시대는 민족의 봄을 구가하고, 겨레의 전성기를 안아오는 시대입니다.
남북 두 정상이 만나 그동안의 관계단절상태를 극복하고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판문점선언에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대결과 단절을 넘어 긴장과 전쟁위기를 없애고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며, 폭넓은 교류와 접촉을 통해 화해하고 협력할 것이고, 힘을 합쳐 번영해 나갈 것입니다.
남녘의 위대한 촛불혁명의 승리, 북녘의 전략국가로의 부상이 이 시대를 낳은 동력이며, 바로 그 힘으로 전진하는 이 시대는 결코 뒷걸음치는 일 없이 부단히 전진할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두손을 맞잡고 화해협력, 평화번영, 자주통일의 길을 힘차게 걸어 분단의 어둠을 거두고 이 땅 위에 겨레의 염원인 통일조국을 우뚝 세울 것입니다.
지난 2012년 9월 설립한 통일의길은 그간 끊임 없이 평화와 통일을 향한 장정을 이어왔습니다.
통일나무포럼을 통해 통일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하고, 평화통일대회와 대행진, 통일비빔밥행사 등을 열어 통일을 지향하는 시민들의 행동을 조직했습니다.
4.27시대를 맞아 사단법인으로 조직을 갱신한 통일의길은 통일운동의 새기원을 개척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통일의길은 이미 정립한 남북 사회문화교류운동, 통일시민양성 교육운동, 시민참여형 통일운동이라는 세 방향에서 자기의 할 일을 찾을 것입니다.
전면적 교류협력을 더욱 폭넓게 추진하고, 투철한 자주적 민족의식을 가진 평화통일의 선구자들을 더많이 기를 것이며, 뜨거운 통일열망을 가진 광범한 시민을 모을 것입니다.
통일의길은 우리 민족이 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평화통일을 향해 달려가는 그길에 언제나 함께 할 것이며, 민족의 성업인 융성번영하는 통일조국을 이룩하는 일에 자기의 모든 힘을 다바쳐 갈 것입니다.
2018년 6월 1일
이사장 심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