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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로 고향을 그려낸 '마을 사진가' 마동욱 작가

작성자 (사)통일의길 등록일 2020-03-31 조회수 567회 댓글수 0건
링크 #1 https://jnilbo.com/2020/03/30/2020033015210131007/ 클릭수 2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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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자주 보도되고 있는 마동욱 사진가의 기사 링크 올립니다.


아울러 사진집 대박나시길.


https://jnilbo.com/2020/03/30/2020033015210131007/ 


전남의 모습을 드론으로 담아오고 있는 마동욱(63) 작가의 신간 사진집 ‘하늘에서 본 보성’이 출간됐다. ‘하늘에서 본 보성’은 마 작가가 2016년 ‘하늘에서 본 장흥’을 첫 출간한 이후 ‘하늘에서 본 영암’, ‘하늘에서 본 강진’에 이어 네번째로 선보이는 ‘드론으로 찍은 마을 사진집’이다.

신간 ‘하늘에서 본 보성’은 수천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으나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있는 보성 곳곳이 기록됐다. 총 2권으로 구성된 책에는 보성읍, 겸백면, 노동면, 득량면, 문덕면, 미력면, 벌교읍, 복내면, 웅치면, 율어면, 조성면, 회천면 등 12개 마을의 지형의 모습이 항공사진으로 담겨져 있다. 책 곳곳에는 김선욱 시인과 김희태 문화재전문위원의 마을 역사에 관한 글이 사진의 이해를 돕는다. 중간중간 아스라한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송만철 시인의 시 또한 이번 책의 재미 중 하나다.

마 작가는 “나는 사진기록으로 사라져가는 마을의 일그러진 얼굴, 아프다 호소하는 가련한 표정, 반세기 후쯤이면 아예 사라져갈 마을 속내에 담긴 진득한 아픔과 고독을 담으려고 애썼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남에서 고향을 찍는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마동욱 작가는 서울 구치소에서 교도관을 하다 소방관으로 이직해 공직에 오래 몸담았다. 그가 카메라를 잡게 된 순간도 이때쯤이다. 마 작가는 소방관 생활을 하던 시절 홍보 사진을 찍으며 카메라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광주로 내려와 고향인 장흥을 오고 가던 순간까지 잊지 않고 카메라를 옆구리에 꼭 챙겨 다녔다.

마 작가는 어릴 적 사람으로 북적이던 고향이 텅 비어가는 모습에 서운한 마음이 들어 본격적으로 마을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더 달라지기 전, 그 순간이라도 포착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렇게 30여 년간 마을 곳곳을 사진으로 담아낸 마 작가는 마을에서 사람들로, 그리고 지역의 문화까지 그려내며 ‘마을 사진가’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마동욱 사진 작가. 본인 제공마동욱 사진 작가. 본인 제공

현재 고흥군에서 작업을 진행 중인 마 작가는 남도 마을들의 공동체 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마을의 공동체과 마을들이 오랜 시간 동안 간직해온 역사, 사람들의 손때 묻은 흔적들이 점점 빠르게 사라지는 것 같아 가슴아프다”며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마을들만이 간직하고 있는 흔적들을 카메라에 담아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마을 경치를 담기 위해 손수 만든 6m 높이의 조립식 사다리를 짊어지고 산 정상까지 올랐던 마 작가는 전시회를 찾아 자신의 마을이 없어 실망하고 돌아가는 관람객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 안타까움은 그가 ‘드론(Drone)’이라는 새로운 카메라를 들게 만들었다. ‘드론으로 찍은 마을 사진집’ 시리즈가 세상 밖에 나올 수 있었던 이유다. 처음부터 드론을 쉽게 다룰 수 있었다면 좋겠지만, 마 작가는 드론을 8개나 부숴먹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마동욱 작가가 드론으로 촬영한 보성군 노동면 거석리 전경. 마동욱 작가 제공마동욱 작가가 드론으로 촬영한 보성군 노동면 거석리 전경. 마동욱 작가 제공

사람들은 사진집을 네 권이나 냈으니 형편상 여유로울 것이라 생각하곤 한다. 이에 마 작가는 “사진집 출간이나 사진전을 여는 것을 보고 모두 내가 지원금을 받았을 거라 생각한다”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사진집 하나 낼 때마다 빚을 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하늘에서 본 보성’을 발간한 후에도 큰 부담을 느낀 건 마찬가지였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시회마저 취소돼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줘 이 시기를 이겨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빨리 이번 사태가 끝나 많은 사람들이 사진 속 마을들을 직접 찾아가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빚을 지더라도 마을을 찍어내는 게 내가 해야 할 소명이라 생각한다”라며 “카메라를 든다는 것 자체에서 시대의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출처:전남일보>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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